別有天地(별유천지) Mixed medium on canvas 130.3cmx97cm 2019
현재의 자연은 과거에도 존재했던 자연이다. 또한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과거 산수화의 모습과 현재의 자연의 모습을 비교하여 조명되어 지기도 한다. 과거 산수화를 통해 우리는 자연을 대하는 감상자의 태도 감상하는 방법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자연을 단순히 바라보고 감상하는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자연과 사람을 동일시하여 진정 탐닉하는 자세로 자연을 감상한다.
오로지 자연 안에 스며들어 하나가된다.
과거와 현재의 사람들은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지만 자연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변함없이 같은자리에서 존재한다. 다만 자연을 대하는 인간만이 달라졌을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연을 좋아하고 갈망한다. 그러나 자연을 거역 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혹은 삶에 지쳐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바쁜 현대인은 주로 매스미디어(mass media)를 통해 자연을 바라본다. 오히려 우리는 그것에 익숙해져 간다.
작가는 우리에게 익숙한 디스플레이장치를 통해 바라본 자연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놓았다.
아날로그의 자연을 디지털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작가는 디지털의 산과 바위 물을 새로운 제3의 공간에 작가적 시선으로 재배치한다. 가까이서 보면 픽셀처럼 평면에 잘게 쪼개어진 면 일뿐이지만 멀리서 작품을 감상하면 그렇게 또 하나의 새로운 자연풍경이 된다.......
디지털의 작은 조각들로 제주의 풍경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