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cement for imagination 112.1x162.2cm Oil on Canvas 2016
윤종 작가노트
유도된 적극적 상상놀이
이번 해에도 공개되지 않은 나의 내면의 화면이 세상 밖으로 나온다. 그러기까지 유심히 흐르는 세월에서, 무심한 산책길에서, 소란스러운 카페의 수다 중에도 잠에 취해 하늘을 비행하다가 바다에 종이배 띄우기도 하며, 이렇듯 현실과 환상의 모험으로 거듭 해왔다. 이러한 것들은 아주 오래된 습관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습관된 것들은 신체의 모든 감각과 직관을 더해 사유하고 체험하면서 파편 되어 흩어졌다가 다시 모아짐을 반복한다.
그 반복의 연속성은 하나의 이미지로 재구성되어 시공간으로 확장시켜 나간다. 그것은 곧, 나의 내재된 무의식적인 유년이었고 또한 의식적인 어른아이였으며, 적극적 유도된 상상놀이기도 했다. 그 놀이로 내면과 외면의 미묘한 관계로부터 세월과 시간이 더해져 형과 색이 밖으로 들어낼 때 캔버스 위에 과감하고 용기 있게 표현에 임했다. 거듭 보여지는 마음의 화면이 크기의 두려움보다는 관람자들과 상상놀이의 장을 함께 공감하고 공유 한다면 충만한 에너지를 얻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