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창문과 토끼 (고흐의 해바라기) 20x20x37(h)cm 혼합재료 2018
나의 작업들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나타낸다. 꿈을 꾸는 그들이기도 하고 그 꿈 자체이기도 하다.
“그들이 꿈꾸는 희망 혹은 이상들은 어떠한 것들일까? 그리고 내가 꿈꾸는 것들은 무엇일까?”
작업을 시작하기 전,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 중 나는 여러 생각들을 하며 또한 그러한 생각들은 나에게 여러 감정들은 안겨준다. 그리고 어느새 그러한 감정과 꿈에 대한 생각은 고스란히 작업에 녹아들어간다.
희망, 사랑, 그리운, 가까이 있으면서 멀게 느껴지는 것들을 펜을 잡고 스케치로 기록하며 나아가 작품 안에 쏟아 넣는다.
현실에서 행복한 꿈만 꾸며 살아가기란 그리 쉽지 않다. 사람과 섞여 살아가는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또한 받기도 하며, 그 탓을 나에게 돌리기도 또 그 누구에게 돌리며 꿈을 꾸는 것을 포기해나간다.
나 역시 다르지 않다. 그러하기에 나는 더욱더 꿈을 꾸며 작업을 하고자 한다. 누군가에게 내가 꾸는 꿈, 내가 기록하는 꿈, 내가 만들어내는 이 꿈들이 희망이 되어 다시 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따뜻한 힘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작업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이러한 작업과 함께 나는 “언제나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